17일 정부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모 절차를 통해 김종신 한수원 사장 후임 인선작업에 나섰으나 후보자 중 적합자가 없어 조만간 재공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달 초 한수원 임원추천 안건을 상정, 7명의 응모자 가운데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과 홍장희 전 한수원 발전본부장, 태성은 한전KPS 사장 등 3명을 복수 후보로 추천했다.
이어 최근 다시 김 사장과 홍 전 본부장의 2파전으로 최종 압축된 상태다. 사실상 최종 임명권자의 최종 승인만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절차 대로 별다른 잡음 없이 진행하던 공모절차가 왜 갑자기 원점으로 돌아섰는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수원이 김종신 전 사장의 상근 고문직을 추진하면서 후임 인선작업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검찰 조사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수원의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재공모 작업이 조속히 처리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한수원 사장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중 재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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