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섬유기업 미국진출 본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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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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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에 이어 뉴욕에도 섬유마케팅 센터 개설<br/>미국 섬유시장 정보와 패션 트렌드 제공, 직거래 활성화 기대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가 국내 섬유제품의 미주지역 진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 해외 마케팅 센터를 연다.
경기도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뉴욕 맨해튼 경기섬유마케팅센터에서 예창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류종우 대구시 섬유패션과장, 한용각 경기도중소기업센터 본부장, 손상모 대구섬유마케팅센터 이사장, 김영목 뉴욕 총영사, 곽우천 뉴욕의류산업협회 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섬유마케팅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뉴욕 섬유마케팅센터는 미국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맨해튼 1407번가 가먼트(Garment)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450개 섬유업체가 입주해 있어 바이어 접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섬유마케팅센터는 약 194㎡ 면적에 2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경기도와 대구시 비즈니스센터 뉴욕사무소가 공동관리 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이번 섬유마케팅센터 개설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LA섬유마케팅센터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진출로 경기북부 섬유산업의 본격적인 미국진출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LA 섬유마케팅센터는 지난 1년 동안 30개 미국 회사와 441건의 수출 상담을 가졌으며, 이 중 9개사와 99건, 144만 달러의 계약완료 실적을 기록하며 도내 섬유기업의 미국 진출 전초기지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는 이번 뉴욕 섬유마케팅 센터 개설로 미국시장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신속한 제품개발과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특화산업과 관계자는 “경기도 섬유산업은 주문에서 완제품 납품까지 1주일 이내에 가능한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라며 “뉴욕 섬유마케팅 센터는 생산자와 구매자간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질 좋은 고기능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직거래를 통해 도내 섬유기업들의 유통비용이 약 10~15%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뉴욕 섬유마케팅센터는 섬유 기업들의 수출입 상담과 계약서 감수, 통역, 번역 등의 무역컨설팅과 현지 바이어 신용조사, 재미 한인의류협회 회원의 도내 투자 유치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뉴욕 섬유마케팅센터는 경기도와 대구시의 첫 협력사례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와 대구시는 지난해 6월 양 지자체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고 이번 뉴욕센터 개설을 준비해 왔다.
경기도는 대구시의 합성직물과 경기도의 니트가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면 미국 시장 진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창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태리, 일본, 미국과의 품질경쟁과 중국, 베트남과의 가격 경쟁속에서 국내 섬유사업의 수출액이 2000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 최근 증가추세로 돌아섰다”라며 “뉴욕과 LA센터가 신속한 미국 섬유시장 정보와 패션 트렌드를 경기도 섬유기업에 제공, 경기도를 최고 품질의 섬유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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