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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시총상위株, 外人 매도 공세에 장초반 동반하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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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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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이내의 대형주가 장초반 동반하락세를 탔다. 외국인이 이들 종목을 위주로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9시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최대 4%대 약세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빠지며 주가가 120만원선을 넘어 119만원마저 붕괴될 직전이다. 기아차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도 3%대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이들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 탓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도 상위 창구에 외국계 창구가 2군데 이상 올라와 있다. 그만큼 전날 스페인 방키아 은행에서 시작된 뱅크런 우려와 16개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발 악재가 재점화 되면서 나타난 외국인의 투매현상이 이들 종목을 동반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주의 동반 추락과 함께 코스피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변해 장 초반 1800선마저 내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유럽 불안과 경제 지표 부진에 1% 이상 하락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을 본격적인 한국시장 이탈이라기보다는 차익 실현의 관점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삼성생명만이 보합권이 유지중이다. 전날 삼성생명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ING생명 아시아 태평양사업본부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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