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황산니켈 제련공장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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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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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제조에 쓰이는 황산니켈, 황산코발트를 국내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주식회사 에너텍, 한국산업은행 등과 합작법인(에너켐) 주주협약을 체결, 공동으로 경상남도 함안군에 연간 1만2000t 생산규모의 황산니켈 제련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차전지 양극활물질이란 음극활물질, 전해액, 격리막과 더불어 리튬 2차전지의 4대 핵심재료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 물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황산니켈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요는 약 1만2000t 가량으로, 국내에서 3200t을 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 8800t을 중국, 러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오는 2013년부터는 황산니켈의 수요가 2만6000t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장 건립을 통해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등 광물소재의 국산화는 물론 고용창출, 민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합작법인은 지분율(광물공사 42.5%, 에너텍 45%, 산업은행 12.5%)에 따른 공동 출자 형식으로 총 52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됐으며, 본격적인 생산은 2013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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