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락장 속에 중저가 화장품株, 일제히 '최고가'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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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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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하락장 속에 중저가 화장품주(株)가 일제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중국시장의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 화장품 '붐'일 정도로 이들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10시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보다 850원(3.85%) 오른 2만295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5% 가까이 상승한 이후 이틀째 강세고, 장중 2만3200원선에 도달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도 새로이 쓰고 있다.

코리아나도 벌써 5거래일째 이어지면서 지난 16일 이후 30%가 넘는 주가 상승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장중 2000원 주가에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또다른 화장품제조업체인 한국콜마도 이틀째 강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저가 화장품 ‘붐’이 일 정도로 화장품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거두는 데다, 중국 등 신흥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인기몰이하는 상황이 코리아나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면세점 등에서 화장품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중국인 고객 비중이 높고,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다. 중국경기부양책 추진이 내수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21일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낸 상황이 아닌 만큼,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관이나 외국인은 코리아나의 주식을 거의 안 갖고 있는데 주가가 급등한 것을 보면, 주가를 띄우려는 작전 세력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코리아나가 중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고 해도 실제로 수익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대감만 갖고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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