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서 완판되던 LH 단지내 상가, 영종·성남에선 '반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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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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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신규 공급서 24개 점포 중 13곳만 낙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내 상가가 이달 공급에서 반타작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나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 공급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LH 단지내 상가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진행된 신규 LH 상가 입찰에서 24개 점포 중 13곳이 낙찰됐다. 낙찰률이 54.16%로, 입찰에 유입된 금액은 26억2000만원 선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영종지구가 14개 점포 중 11개가 주인을 찾으며 선전했다. A5블록은 6개 점포 중 5곳(낙찰률 83.3%), A29블록은 8개 점포 중 6곳(75%)가 각각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A5블록이 142.55%, A29블록은 155.4%이다.

인천영종 A5, A29블록 상가는 모두 700가구 이상의 국민임대 아파트가 배후 단지로 자리하게 된다.

반면 성남 단대지구는 10개 점포 중 2곳만이 낙찰됐다. A1블록은 1개 공급에서 120.58%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주인을 찾았지만 B6블록 공급된 9개 점포 중 1곳만 낙찰됐기 때문이다.

B6블록은 LH 공급물량 중 보기 드문 단지외 상가로 관심을 끌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낙찰된 점포는 3층 302호로 낙찰가율은 100.92%에 그쳤다.

직접적 배후 세대가 없는 단지외 상가인 데다 3층 위주의 물량이란 단점이 낙찰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공급된 LH의 신규 상가는 총 83개로, 이 중 59곳(최초입찰 기준)이 낙찰됐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영종지구 LH 상가는 국민임대 단지인 데도 성남 단대보다 공급가가 낮았던 것이 양호한 낙찰률로 연결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상가시장에서는 가격적 요소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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