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기부 천사가 된 사연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24 16: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가수 김장훈이 자신이 기부천사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회 '열정樂서'의 멘토로 나선 김장훈은 2000명의 대학생 앞에서 자신의 대학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당시부터 노래에 미쳤던 김장훈은 연습에 몰두하느라 아르바이트 할 시간도 없었다. 이를 핑계로 친구들에게 용돈을 받아쓰는게 일상화됐다. 술 취한 후배를 집에 데려다 주고 후배 부모님께 차비까지 받아낼 정도였다.

김장훈은 "그때 나눔을 받았던 것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가수로 어느정도 올라오게 되자 그때 받았던 것을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들고부터 남을 도와주는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이 '과도한 목표를 잡되 즐기면서 행하는 법'에 대한 비결도 털어놨다. 100일 동안 공연을 진행하던 김장훈은 그만 병이 났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노의사와 대화에서 어떤 깨닫음을 얻었다.

당시 치료하던 의사는 김장훈에게 "가수가 공연하는데 왜 병이 나냐"고 물었다. 이에 김장훈은 "무리를 하니까 병이 난 거죠" 대답했다. 그러자 노의사는 "좋아서 하는데 왜 병이 나, 그런 자네는 일을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장훈은 그동안 생각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일하는 법을 생각하게 됐다.

김장훈은 "무슨 일이든 540시간만 투자하면 인새을 바꿀 수 있다"면서 "영어든 뭐든 열정을 가지고 즐기면서 임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나의 열정은 타임머신이다. 대학시절처럼 열정적이고 보석 같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열정적으로 살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 왕자병, 공주병에 걸렸으면 좋겠다. 미칠 듯이 몰두해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김장훈의 말에 뜨거운 박수로 마무리했다.

이번 강연은 삼성그룹에서 시행한 것으로 상반기 마지막 강연은 6월5일 경희대학교에서 열린다. 명지대 유홍준 교수, 삼성전자 원기찬 부사장(인사팀장), 개그맨 김영철 등이 강연자로 나서고 이승환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