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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량주 공항 짓는다 ‘우량예 공항’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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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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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들어서는 우량예 공항 조감도 [출처=펑황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최고로 명주로 꼽히는 우량예(五粮液)의 이름을 딴 ‘우량예’ 공항이 중국에 건설된다. 다섯가지의 곡물로 빚은 술이라는 뜻의 우량예는 중국 쓰촨(四川)성 이빈(宜宾)시에서 생산되는 바이주(白酒 고량주)로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茅台)주와 함께 중국 양대 명주로 꼽힌다.

중국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최근 중국 쓰촨성 이빈시 ‘우량예 공항’ 건설 사업을 최종 승인허가 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신 공항은 그 동안 있었던 차이바(菜壩) 공항을 대체해 새롭게 건설되는 공항이다. 건설 후 공항 명칭은 이빈시에서 생산되는 명주인 '우량예' 이름을 따서 '우량예 공항'으로 불리게 된다.

총 11억 위안(한화 약 2046억원)을 들여 4500무(畝, 1무=약 666.7㎡)에 건설되는 우량예 공항에는 총 길이 2600m, 넓이 45m의 활주로가 들어서며, 8000㎡ 넓이의 청사, 각종 공항 부대시설도 완비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총 3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빈시에 우량예 공항이 들어서면 오는 2020년까지 연인원 80만명의 여객인원과 7000t의 화물을 수용하고, 총 1만대 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운영 중인 차이바 공항은 지난 2011년 기준 연인원 32만6000명 여객인원과 2737.6t의 화물을 수용하고 있다.

신문은 우량예 공항이 건설되면 향후 쓰촨 지역뿐만 주변의 윈난(云南)성과 구이저우성 등 중국 중남부 지역의 허브 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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