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이슈&진단> 중 국민음료 왕라오지(王老吉) 상표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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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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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박카스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최장기 판매 신기록을 남겼듯 중국에도 국민음료로 인정받고 매출기록에서 매년 기록갱신을 하고 있는 음료수가 있다.

중국 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음료수는 왕라오지(王老吉)로서 2011년 매출액이 160억 위안에 달했고, 2008년부터 코카콜라를 추월하여 중국 음료업계 매출액 기준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오고 있다.

박카스 세배 정도 크기의 빨강색 캔인 왕라오지는 단순한 음료수라기 보다는 한방 성분이 포함된 건강 기능성 음료로 선초,금은화,국화꽃과 같은 한약재가 포함되어 있다.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특히 발열이 나는 사람들에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라오지(王老吉) 인기는 중국인들에게 대단하여 손님접대에 있어서는 ‘중화(中華)담배’,‘마오타이주(茅台酒)’와 같이 연회석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왕라오지 브랜드가 급상승을 한 것은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을 계기로 당시 왕라오지는 대기업보다 훨씬 많은 구호성금 1억 위안을 기부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듬뿍받고 국민음료로 자리를 잡았다.그 이후2008년부터 왕라오지의 매출은 매년 100% 가까이 급성장을 하였으며 한 때 브랜드 가치가 중국 최고 브랜드인 하이얼(海爾)을 추월하여1000억 위안을 넘기까지 하였다.또한 왕라오지는 2007년 인민대회당 연회전용,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지정 음료로 지정되었으며,2008년 음료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1위를 달성하였다.

왕라오지(王老吉)가 최초로 탄생된 것은 1837년으로 창시자인 왕저방(王澤邦)이 환자에게 적합한 중약처방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만든 냉차(凉茶)가 그 효시이다. 그는 이 비법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황제로부터 큰 벼슬까지 얻었다고 하는데 왕라오지는 바로 그가 광저우(廣州)에 세운 냉차가게의 이름이었다.

중국에서 냉차는 날씨가 습하고 무더운 중국 남방 사람들이 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자주 마시는 차로,몸을 차갑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왕라오지가 인기를 끈 주된 이유는 바로 중국인들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차를 마셔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여 인스턴트 차의 형태로 일반화 시켰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왕라오지의 상표권 사용과 관련하여 원소유자인 광야오그룹(廣藥集團)과 홍콩의 홍다오그룹(鴻道集團) 산하 쟈두오바오(加多寶)회사가20년 상표권 사용 문제로 분쟁이 빚어졌었다.

내용인즉 2000년 상표권 사용계약 당시 홍다오그룹 은 광야오그룹 최고경영자에게 브랜드 임대 계약을 위해2001년 부터 2003년간 3차례에 걸쳐 총 300만 홍콩달러를 뇌물로 전달했고,2003년 6월에 다시 광야오그룹 최고경영자가 홍따오그룹으로 부터 세번째 100만 홍콩달러를 받아 왕라오지 상표권을 2020년까지 연장한다고 이면 계약을 했다는 것이었다.광야오그룹은 이를 이의제기하였고 중국 국제경제 무역중재위원회 (中國國際經濟貿易仲裁委員會)는 결국 지난 12일 쟈두오러(加多寶)의 계약위반을 판정하고 양사의 재계약을 무효화하는 통지를 각사에 통보하였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등한 회사가 2개 있는데 광주약업(廣州藥業,600332)과 바이윈산(白雲山 00522)으로 5월 23일 까지 각각 84%,67% 상승하였다.이들 회사는 광야오 그룹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그룹으로 이번에 뜻하지 않은 횡재를 만난 경우가 되었다.

베이징=간병용,발해증권(渤海證券)투자상담사,본지 객원기자(kanh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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