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0.65%) 오른 123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량은 1만주를 상회하고 있다. 메릴린치와 바클레이즈, 맥쿼리, CS증권, CLSA 등의 외국계 창구가 매수 상위 창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다만 매도 상위 창구에도 CS증권과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D램 반도체 고정가격 급등세와 갤럭시S3 사전 예약이 사상 최대치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대만의 반도체가격정보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월 상반월 DDR3 2Gb 고정거래가격은 직전월 대비 5.4% 급등한 1.17달러를 기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공급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선두업체들이 모바일 D램과 서버용 D램 에 생산능력(CAPA)을 배분하면서 PC용 D램 공급이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가격의 상승추세는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PC 수요회복과 함께 갤럭시S3와 아이폰5 출시효과 등으로 수요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 D램 가격의 PC 가격 대비 비중은 3%대에 지나지 않아 PC업체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출시된 갤럭시S3는 예약판매량이 역대 스마트폰 중 최대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그대로 갤럭시S3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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