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프간 미군 장기주둔 막으려고 뇌물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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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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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이란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장기주둔을 담은 법안이 아프간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거액의 뇌물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아프간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2014년말 철수한 뒤에도 미군이 아프간에 잔류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아프간 민영통신 PAN은 25일 이에 정통한 아프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란 당국은 이 협정이 아프간 의회에서 통과하지 못하도록 할 의향으로 예산 2500만달러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란 당국이 아프간 난가르하르 주(州) 출신의 하원의원 하즈라트 알리에게 협정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거액의 뇌물을 건넸다고 말했다. 알리는 이 돈을 일부 동료의원에게 5000~1만 달러 씩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불 주재 이란 대사관 대변인은 이란 당국의 알리 의원 뇌물전달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협정은 아프간 상원과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오는 26일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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