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25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2011년 3분기 154.9%로 미국발 금융위기 전인 2007년 145.8%보다 9.1%포인트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재정위기에 처한 PIIGS 5개국 중에 부동산거품이 꺼지며 디폴트 상태에 빠진 아일랜드(228.7%)를 제외한 4개국보다 높은 수치다.
유럽재정위기 국가중 가장 부동산거품이 많이 끼었던 스페인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140.5%였고, 포르투갈은 154.1%, 그리스는 97.8%였으며 이탈리아는 80.1%였다.
특히 한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대다수 국가들이 가계부채를 줄여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계속 높아져, 부동산거품 파열시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07년 각각 147.4%와 154.4%로 한국보다 높았지만 2011년 3분기에는 오히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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