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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고 선 펑샨샨. 모자 정면에 '엘로드' 로고가 선명하다. [JL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중국여자골프의 ‘간판’ 펑샨샨(23· 엘로드)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펑샨샨은 27일 일본 니카타의 요넥스C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요넥스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에서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08타(70·69·69)를 기록, 일본의 바바 유카리와 공동선두가 된 후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펑샨샨과 바바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파로 비긴 후 같은 홀에서 계속된 두 번째 홀에서 펑샨샨이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름했다.
펑샨샨의 이번 우승은 JLPGA투어 시즌 첫 승이고, 통산으로는 3승째다. 펑샨샨은 지난해 JLPGA투어 메이지컵과 미야기TV컵 던롭레이디스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올해 JLPGA투어는 모두 12개 대회가 치러졌다. 그 가운데 일본선수가 6승, 한국선수가 5승, 중국선수가 1승씩을 올렸다. 중국선수들도 이제 JLPGA투어에서 심심치않게 우승하는 시대가 됐다. 중국의 리 윙예도 지난해 JLPGA투어에서 1승을 거뒀다.
펑샨샨은 우승상금 108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랭킹 7위(2428여만엔)로 뛰어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과 미국 LPGA투어를 오가며 두 토끼를 쫓고 있는 펑샨샨은 미LPGA투어 시즌 상금랭킹 10위(약 28만3800달러)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도 10위에서 생애 처음으로 8위나 9위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펑샨샨은 특히 한국의 코오롱 엘로드가 후원해 성공한 외국선수로 꼽힌다.
한편 이보미(24·정관장)는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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