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협력, 과학·기술 등 제반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방안과 북한문제, 세계 경제위기 극복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스웨덴이 6·25전쟁 당시 야전병원단을 파견하고, 휴전 이후에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최근 천안함 사건 관련 국제조사단에 참여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에 대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은 한국의 비약적인 정치·경제적 발전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등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평가하고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의 투자와 교역이 꾸준히 증진되어 오고 있으며,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양국 과학기술한림원 및 대학 등 연구기관들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협력분야가 날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실제 양국간 교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6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1억9000만 달러로 증대됐다.
특히 기초과학, 생명공학 및 녹색성장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2009년 정상회담과 지난해 2월 스웨덴 장관 방한시 신재생에너지·녹색성장분야 협력 추진을 합의한 바 있다.
한편 김윤옥 여사는 실비아 스웨덴 왕비와 별도 환담을 갖고, 한·스웨덴 간 문화교류 확대방안, 한식의 세계화, 양성평등 및 육아정책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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