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중고 수입차를 판매할 것처럼 속인 뒤 계약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김모(33)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김모(31)씨를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국내 한 유명 중고자동차 거래사이트에 BMW, 벤츠 등 수입차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셀프 광고를 낸뒤 구매자 수십명으로부터 지금까지 계약금 7000여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실제 확보한 차량이 없는데도 피해자들의 주거지 부근에 주차중인 다른 사람의 차량을 판매할 차량이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대포통장 29개, 대포폰 27대, 사이트 접속 대포아이디 6개를 갖고 있는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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