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천리장성 '제장성'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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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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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난 지역 제장성의 모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전 세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는 칭다오(靑島 청도)시의 고성인 제장성(齊長城)에 대한 보호 및 복원작업이 본격화된다.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70~기원전 221년) 제나라에서 건축한 것으로 알려진 제장성은 자오난 등 18개 시를 거쳐 바다로 이어지는 500km의 위용을 자랑하며 '천리 제장성'으로 불려왔다. 2400년의 유구한 역사가 살아있는 산둥지역의 척추로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군사방어용 성벽으로 알려져 있다. 춘추전국시대의 군사, 건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산둥(山東)성은 최근 칭다오 자오난(膠南) 지역을 포함한 10개 구역의 제장성 복원 및 보호 작업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자오난에서 시작해 서쪽으로 쭉 뻗은 제장성에는 소해련장(少海連牆)등 수많은 고대 유적들이 있어 보호 및 보전의 중요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오난박물관 관장은 "특히 자오난 제장성은 중국에 현존하는 고대건축물 중 가장 보존상태가 좋다"며 "곳곳에서 발견되는 제장성의 흔적은 마치 끈질긴 역사의 발자국과도 같다" 고 감탄해 마지 않았다.

관련 인사들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제장성의 복원이 조속히 시작돼 하루빨리 2400년 전의 장엄함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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