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지원, 거의 ‘박근혜 스토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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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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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이정현 전 의원은 30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계속되는 공세와 관련, “좀 지나친 표현으로 하자면 거의 스토커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이 저축은행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이야기 한다든지, 단순한 원로와의 식사 한두 번을 7인회가 있어서 대단한 일이나 한 것처럼 공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제 삼은 김용환이라는 분은 박지원 위원장이 깍듯이 모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을 하는데 있어 DJP연합을 성사시킨 주역 중 주역”이라면서 “이 분을 수구꼴통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러면 그 분의 도움을 받아 집권해 공동정권을 만든 김대중 정권이 수구꼴통 정권이라고 이야기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 정권할 때 같이 박 위원장과 장관을 했던 강창희, 이 분도 멤버라는데 그러면 자기도 그 수구꼴통 장관이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쪽을 우파로 공격한다면 결국 민주당은 좌파라는 이야기인데 정대철, 한명숙, 김원기 이런 민주당 원로들이 모여 점심을 같이했다면 그것은 좌파꼴통들이 모여서 밥먹은 것인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집권할 것을 가정해 집권 후 그 분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공격하는 것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너무 패배주의에 빠진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대선을 포기한 것인가. 대선 후보 하나 못내서 안철수 교수를 못 모셔와 그렇게 안달이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통합민주당이 최우선 해야할 것은 진보통합당과의 관계를 빨리 정리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손도 못 대고 있어 두 ‘통’자가 들어간 당을 ‘두통당’이라고 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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