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식량안보장관회의는 역내 식량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산물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것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로 21개 회원국 및 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7개 국제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10년 10월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농업 생산성 향상 등 5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그 결과로 역내 식량안보를 위한 카잔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농업생산 및 생산성 증대 △무역 촉진과 식량시장 개발 △식품 안전과 품질 제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 공급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관리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 서 장관은 공동선언문 채택에 앞서 식량 생산성 향상과 불법어업 방지 등 5개 과제에 대해 회원국 간 협력 증진을 촉구했다.
서 장관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공급 관련해서 APEC 회원국이 지역뿐 아니라 세계적 차원에서 농업기술 전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APEC 회원국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선언문 내용에 반영됐다.
한편 서 장관은 이날 러시아 농업부 니콜라이 바실리에비치 표도로프 장관과 만나 ‘한-러시아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양국 간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자원부국이자 우리 농식품의 유망 수출국인 러시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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