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문화원 2층 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대륙을 대표하는 유화작가 4명의 작품이 각각의 독특한 화풍으로 미술 애호가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4명의 유화작가는 각기 풍경화의 대가로 불리우는 왕커줘(王克擧) 중국 런민대학교 유화과 교수, 중국 사실주의 화가인 돤정취(段正渠) 수도사범대학 미술학과 교수, 그림 그리는 블로거-위샤오둥(于小冬) 톈진미술학원 유화과 부교수 그리고 서양화와 동양화의 절묘한 조화를 그려내는 중앙미술학원 유화과 훙링(洪凌) 부교수이다.
이 가운데 왕커줘 교수의 작품은 이미 한차례 개인전시회를 통해 한국 미술인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생생한 감동을 안겨주는 어얼둬쓰(鄂爾多斯) 봄의 고원과 웅장한 산봉우리, 화롄(花蓮)의 맑고 아름다운 햇빛, 아늑한 시골마을 등 시적인 함축미로 꾸며지는 그의 작품들은 아름다운 대자연을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그는 거대한 중국의 사계를 대담하고 자유로운 붓질, 오묘한 색채와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 중국 현대 미술에서 대가로 칭송된다. 그의 작품은 현장에서 실경을 토태로 하면서 사실적인 묘사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의 깊은 속내를 그려간다. 맑은 햇빛에 고요한 산속 마을, 푸른 시내물이 흐르는 시원한 시골 풍경 등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그의 그림은 붓법과 작품구성에서 중국 현대 미술의 새로운 전통을 방불케 한다.
중국 칭다오에서 태어난 왕커줘는 산둥 예술학교를 거쳐 중국미술학원 유화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중국 본토에서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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