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중국 화웨이(華爲) 와 중싱(中興)의 이동통신제품에 대해 수 개월간 조사를 해왔으며 보조금 및 덤핑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밝혔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중국도 EU산 제품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해 양측의 무역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29일(유럽시간) 비공개회의에서 6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및 반덤핑 관세를 부과절차를 밟을 예정이라 밝혔으며 이에 반발한 중국은 통신설비는 물론 농업, 전자제품, 기계, 풍력발전설비 등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실시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만약 EU가 중국산 이동통신 설비에 대한 반보조금 및 반덤핑 조치를 취하게 되면 중국 역시 EU 제품에 반보조금 관세 부과 등의 맞불작전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 관련 인사는 지금까지 EU측이 중국기업 통신설비 조사에 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은 태양광 패널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국과 무역갈등을 빚고 있으며 만약 무역갈등의 불길이 EU로 번진다면 이에 대한 대가도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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