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및 PC판매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주요부품인 LED칩의 가격이 20% 가까이 하락해 중국 소규모 LED칩 생산업체가 파산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시나웨이보가 28일 보도했다.
과거 중국의 LED 생산기업은 세금감면, 무료 토지임대, 생산설비구입자금 지원 등 정부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2011년 중국기업은 전세계 LED패키지 시장의 6%를 점유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지원이 점차 감소하고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스란웨이전자(士蘭微電子), 궈싱광전(國星光電) 등 기업은 주가가 1년 만에 평균 30% 폭락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LED 생산업체의 생산설비 가동율도 50%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력과 정부의 비호를 받고 있는 대기업은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 더하오룬다(德豪潤達), 산안광전(三安光電)은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생산설비 수량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인수합병을 통해 LED 대기업을 육성하고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한국 LG 이노텍 등 아시아 주요기업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정부의 노림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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