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2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이승규 바이오협회 본부장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바이오 전략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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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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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기자 leehs85@ajnews.co.kr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총괄본부장(사진)은 30일 “국내 바이오산업이 발전하려면 장벽을 만들지 않는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바이오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에서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국내 업계도 기업 인수합병(M&A), 틈새시장인 니치마켓(Niche Market)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짧은 기간 집중적인 투자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한 뒤 “인허가 규제가 강화되고 바이오 대형품목(블록버스터)의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는 지금은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매년 18.4% 가량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연평균 성장률 10.2%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은 2005년 2.77%에서 2010년 2.81%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세계 바이오 시장 1위는 2009년 현재 북미 지역으로 4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26.4%, 유럽 25.2% 순이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일본 57.0%, 중국 17.3%에 이어 3위를 머물러 있다.

이 본부장은 “바이오의약품은 비싸다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제약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산업 변화에 맞춰 민관이 합심해 바이오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2년 15%에서 2010년 33%로 크게 성장했으며 오는 2016년에는 45%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 각국은 바이오산업을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4월 국가 바이오경제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바이오 시장의 선두 그룹이 될 순 없더라도 바이오라는 마차에 손은 얹어야 한다”며 “보다 멀리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바이오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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