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중국과의 수력발전 댐건설 계약을 해지하고 관련 공사를 이란 혁명수비대에 넘겼다고 중국 국제라디오방송 뉴스포털인 궈지자이시엔(國際在線)이 30일 보도했다.
이란의 중앙은행은 중국이 제시한 이란 서남부 지역 바크티아리의 1천500㎿짜리 수력발전소 및 댐건설 관련 금융패키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란 에너지부는 중국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자국 혁명수비대 산하의 SOC 건설부서로 건설공사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파기에 따라 이란과 서방기업과의 관계악화를 기회로 이란 시장을 선점하려던 중국의 전략적 행보가 주춤하게 됐다.
2011년에도 이란은 중국의 투자 증가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차이나 내셔널 페트롤리엄(CNPC, 중석유)과의 150억 달러 유전개발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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