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릭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가 유로본드 발행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들도 경제 위기에 대해 장기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졸릭 총재는 각국 정상들이 기존 예산 정책과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위기는 세계 경제 전망에 이미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동유럽 및 아프리카 일부 국가까지 퍼진 경제 침체가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졸릭 총재는 "경제 문제는 단기간 하강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경제에서 오는 취약성은 장기간 회복을 통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졸릭 총재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부양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경제도 구조적인 변화와 함께 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부양조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릭 총재는 이달에 5년의 세계은행 총재 임기를 마친다. 뒤를 이어 김용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세계은행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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