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해외 내부거래 '국내 6배' 12조3000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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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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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GS그룹 계열사간 내부거래에서 해외 비중이 2011년 국내 대비 6배에 육박, 12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그룹 지배회사 GS는 전일 대기업집단현황공시를 통해 전체 계열사간 2011년 내부거래액을 14조4726억원으로 밝혔다.

지역별로는 해외가 12조3028억원, 국내는 2조1697억원으로 전체 내부거래에서 각각 85.01%와 14.99%를 차지했다.

이는 대기업집단 현황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간 내부거래 내역이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첫 공시된 데 따라 집계된 것이다.

과거 수치와 비교 가능한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보면 2010년 1조8611억원으로 이듬해 2조1700억원에 육박하면서 17% 가까이 늘었다.

GS그룹에 비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대기업집단 현황을 내놓은 여타 10대그룹은 내부거래에서 해외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삼성그룹(지배회사 삼성전자)은 2011년 전체 내부거래액 143조3325억원 가운데 국내 35조2524억원, 해외 108조800억원으로 각각 24.59%, 75.41%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 내부거래를 보면 국내가 32조2289억원, 해외는 36조2718억원으로 전체액 68조5007억원에서 각각 47.05%, 52.97%를 차지했다.

내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SK그룹이나 롯데그룹은 되레 국내 내부거래 비중이 더 컸다.

SK그룹(SK)을 보면 2011년 전체 내부거래액 55조2823억원 가운데 국내가 33조9277억원, 해외는 21조3545억원으로 각각 61.37%, 38.63% 비율을 보였다.

롯데그룹(롯데쇼핑)은 총내부거래액 8조2128억원 가운데 국내 7조8202억원, 해외 3926억원으로 각각 95.22%, 4.78%로 집계됐다.

2010~2011년 국내 내부거래 증가율에서는 SK그룹(94.64%), 롯데그룹(29.33%), 현대차그룹(28.31%), GS그룹(16.58%) 순으로 높았다. 삼성그룹만 0.06% 줄었다.

내부거래액만 보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GS그룹 롯데그룹 순으로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년까지는 국내 계열사만 집계되다가 해외 계열사를 포함하면서 해외시장 사업비중이 높은 GS그룹 내부거래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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