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첫 여성 CEO, 이수경 신임 사장 선임

이수경 한국P&G 사장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한국P&G는 오는 7월1일자로 이수경(46) P&G 아시아 지역 마케팅 상무를 한국P&G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수경 신임 사장을 한국P&G 첫 여성 CEO이자, 이 회사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에 오른 첫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이 사장은 지난 1994년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 어시스턴트 매니저로 한국P&G에 입사해, 지난 2002년 한국P&G 최초로 여성 임원에 오른 바 있다. 2008년에는 싱가폴 아시아 본부로 자리를 옮겨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11개국 헤어케어 마케팅을 총괄했다.

회사 측은 그에 대해 위스퍼, 팬틴 등 P&G 제품 브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각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성곡적으로 소개하고 1위 브랜드로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한 마케팅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번 이수경 사장 선임은 여성 리더를 발굴하는 동시에 각 시장에서 성장한 현지 리더를 더욱 활발하게 양성하겠다는 P&G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수경 사장은 "신임 사장으로 선임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비자들과 가깝게 호흡하는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