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몐(중면)그룹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인민정부는 30일 베이징시 CBD 지역에 대형 면세점을 건설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신경보가 31일 전했다.
차오양구 상무위원회의 홍광신(洪廣欣) 부주임은 “중국인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화장품 가방 시계 등 고가품을 사들여 오고 있다“면서 ”이들의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베이징 상업중심가에 대형 면세점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이 면세점에 들러 상품을 구입한 후 공항에서 찾아가도록 하는 구조다.
면세점의 위치와 개점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베이징 중심가 CBD 지역에 1단계로 3000~5000㎡규모로 건설될 것이라는 개략적인 골자는 나온 상태다.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구입하는 명품은 1년에 150억달러 이상으로 세계에서 최대 규모다. 베이징에서 출국하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면세점들은 이들 자금을 어느정도 흡수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싼야면세점은 개점 후 1년 동안 77만명이 찾아 16억7000만위안(3006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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