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선후보경선관리위가 발족하뒤 경선일정을 확정하면 4.11총선 후 재충전을 이유로 물러선 박 전 비대위원장은 후보등록과 함께 경선도전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출마선언과 때를 같이해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경선캠프는 20명 안팎의 소규모로, 현역 의원의 참여도 소수에 그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의 경선캠프 참여자가 누가 될지 면면이 당내 관심사가 됐다. 캠프 사령탑에 누가 기용될 것이냐가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까지 사무총장으로 유력했던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이며, 권 전 의원은 4ㆍ11총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을 맡으며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네거티브 대응팀’에는 검사 출신인 김재원, 김회선 의원 등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원 의원은 지난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때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19대 국회에 첫 입성한 김회선 의원은 국가정보원 2차장 출신이다.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전국의 조직관리는 이 분야에 정통한 홍문종 의원이나 이성헌 전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캠프의 입인 대변인 자리에는 윤상현 의원과 이상일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윤 의원은 2008∼2009년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은 적이 있었고, 언론인 출신인 이상일 의원은 지난 총선 때부터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당 대변인직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 중량급을 지닌 인사들의 복귀 여부도 관심이다. 총선과정에서 '선당후사'의 행동을 보인 김무성 전 의원과 종로에서 낙선한 홍사덕 전 의원, 동대문을에서 낙선한 홍준표 전 대표 등이 캠프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 친박게 인사는 “아무리 예선이라도 당내 경선에서 수위 높은 네거티브 선거가 예상된다”며 “여권 중진인사들이 캠프에 참여해 방향키를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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