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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핸드볼 金사냥 험난한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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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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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 남녀 핸드볼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강호들과 같은 조에 편성되 험난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31일(한국시간) 2012 런던올림픽 남녀 핸드볼 조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12개국을 A·B조로 나눈 조편성에서 세계랭킹 19위인 남자대표팀은 덴마크(4위), 세르비아(5위), 헝가리(7위), 스페인(8위), 크로아티아(10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는 여자대표팀은 노르웨이(5위), 덴마크(6위), 프랑스(11위), 스페인(16위), 스웨덴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여자대표팀과 같은 조인 노르웨이·덴마크·프랑스·스페인은 2011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차례로 1∼4위를 차지한 최정상 팀이다.

남자대표팀 또한 2011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덴마크, 2008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예선 조 1위였던 한국팀에 충격의 패배를 안긴 스페인 등 유수의 강호들과 한 조를 이뤄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해외전지훈련 중인 여자대표팀 강재원 감독은 “조 편성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금메달 전선이 맑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어떤 팀이든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간의 경험과 저력을 살려 제2의 ‘우생순 신화’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자대표팀의 최석재 감독도 “88 서울올림픽 때도 체력·기술 등 모든 면에서 유럽 강호들에게 밀렸지만, 대한민국만의 투지 하나로 버텨 은메달을 따냈다”며 “피와 땀은 배신하지 않으며, 메달도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제대로 한번 붙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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