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등 유럽발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6.7%에 육박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스페인이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문희 연구원은 “스페인 은행권의 뱅크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스페인 은행권의 4월 예금규모는 전월보다 314억4000만유로 감소한 1조6240억유로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시작된 2010년 말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6월에도 주식시장의 키 포인트는 유럽관련 이슈”라며 “6월 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회담, ECB통화정책회의(6일), 프랑스 1차 총선(10일), 그리스 2차 총선(17일) 등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6월 중순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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