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지난달 31일자로 오근영 단장의 사표가 수리됐다는 사실을 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사임에 대해 수원의 구단 관계자는 "오 단장이 취임 후 건강이 좋지 못했다. 최근 귀 질환이 악화되어 더 이상 정상적 업무 소화가 힘들다고 판단해 거취 문제를 고심하다 최근 어렵게 결정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1995년 수원 창단의 산파 역할을 맡았던 오 단장은 그동안 수원 구단의 선수운영팀장, 홍보마케팅팀장, 사무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10년 12월 단장으로 승진했다. 오 단장이 수원에 재직한 때 수원은 'K리그 4회 우승'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명문 구단으로 성장했다.
오 단장의 후임에는 이석명 삼성전자 전무가 제5대 단장으로 선임됐다. 이 전무는 중국 본사에서 인사 책임자로 재직하며 삼성의 중국 Biz 확대와 조직 안정화에 기여해 왔으며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 내 삼성전자의 올림픽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펼쳐지는데 일조했다.
이석명 신임 단장은 취임 소감으로 "강하고 인기있는 구단이자 팬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구단으로 육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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