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완다그룹 이번에는 창바이산 골프장 건설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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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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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미국 AMC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 완다(萬達)그룹이 지린(吉林)성 창바이산(長白山) 국제관광지에 불법으로 골프장과 호화 주택을 건설한 사실이 알려져 시끄럽다. 또 엄청난 규모의 땅을 편법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드러나 의심을 사고 있다.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완다는 지난 2010년 5월 17일 단 하루에 지린성 부쑹(撫松)현의 42개 부지를 매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지역은 창바이산국제관광지로 현지 정부가 적극 개발하고 있는 곳이었다. 완다는 이 곳의 부지 낙찰 뿐만 아니라 융자, 대출, 투자프로젝트 허가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일사천리에 받아냈다.

이 곳의 사업 부지는 총 면적 18.34㎢이며 이가 운데 건물 면적은 10㎢에 달한다. 최근 중국 정부가 토지 허가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거대 면적의 사업부지를 허가 받기는 상당히 드문 경우라고 디이차이징르바오는 분석했다.

또 이 지역은 원래 전국 동계체육대회 경기장 부지로 개발됐지만 골프장과 고급 별장이 지어져 완다와 지방정부 간의 정경유착 의혹이 커지고 있다. 완다그룹은 부동산 유통 호텔 등 업종으로 유명하며, 최근 AMC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영화 체인업체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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