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SK그룹 최태원 회장 다시 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6-04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행보가 가속화될 조짐이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최 회장의 공판이 이달부터 주 2회에서 주 1회로 축소될 것임을 감안해서다.

최 회장의 1심 선고가 오는 9월 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 2회 공판 일정과 함께 부정적 이미지를 고려해 자제해왔던 해왜출장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일각의 관측이다.

최 회장은 올해 공판이 진행된 이래 SK그룹이 직접 주관하는 상해포럼 참석 차 지난달 5월말 중국 상하이에 출장한 것 등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해외출장을 자제해왔다. 이번 3일간의 중국 출장 시에도 포럼 관련 공식행사를 제외하고는 또 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고 곧바로 귀국했다는 후문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주2회 공판’ 족쇄가 풀림에 따라 이전과는 달리 가능한한 해외현장은 직접 점검할 것으로 안다”며 예전과 같은 글로벌 광폭행보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이닉스 인수 이후 반도체에 열공 중인 최 회장이 해외 전문가 등과의 접견을 위해서도 해외 출장은 불가피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귀뜸이다.

그룹의 ‘세번째 퀀텀점프(Quantum Jumpㆍ대도약)’ 의 중심축으로 차세대 수익원 확보를 위해선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매출의 96% 가량이 수출인 기업 특성을 감안할 때 해외물량 확보를 위한 반도체 거래선과의 접촉을 위해선 최 회장의 해외출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SK하이닉스 인수 당시부터 상당부분을 일일이 챙길 만큼 SK하이닉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상태라 이 회사의 해외경영 부문은 직접 맡을 공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차세대 수익원으로 꼽고 있는 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최 회장의 글로벌 경영행보도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자원협력 모델로 글로벌 자원영토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 자원경영에도 적극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이 있는 곳이라면 지하 400m의 석탄광구든 오지 밀림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 자원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최 회장의 지론이다.

이달에도 상황을 파악한 뒤 동남아 내지는 남미 등지의 출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이 “미래에 기업이든 국가든 자원 없이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자원개발 해외나들이를 통한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의 모임이 부쩍 늘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