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여성 위한 '철통보안 오피스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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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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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별 CCTV·원격검침·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 등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 원룸에 거주하는 싱글 여성인 직장인 이모(30)씨는 새로 이사갈 집을 급히 알아보고 있다. 얼마 전 외출 후 귀가해 보니 좀도둑이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 이씨는 "도저히 다시 그 집에 들어가서 살 자신이 없어졌다"며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보안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씨의 고민을 해결해줄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택 건설업체들이 최근 여성 홀로 사는 가구가 대폭 늘어나면서 최첨단 보안 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각 층마다 24시간 가동하는 CCTV가 설치되는 것은 기본이다. 무인 택배시스템이나 여성 전용 주차장을 갖춰 거주자들을 범죄로부터 최대한 보호하는 곳도 적지 않다.

최근 들어선 주로 아파트에만 선보였던 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과 원격검침서비스, 출입구를 감시 통제하는 2중 보안 시큐리티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여대 인근의 오피스텔의 경우 더욱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 지난해 분양한 '이대 마에스트로'는 남자 보안 요원조차 관리실 직원을 동행해야 방에 들어올 수 있다. 이곳에는 각방에 비상벨까지 설치돼 있어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흉악한 범죄 사건이 빈발하다보니 오피스텔에도 최첨단 보안시설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의 여부는 여성들에겐 입지와 가격(분양가)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판교역 SK HUB' 오피스텔(전용면적 22~85㎡ 총 1084실)은 24시간 가동되는 CCTV 등 최첨단 보안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동현관에는 무인경비 시스템이 있어 스마트카드나 비밀번호로 출입자를 관리할 수 있다.

또 홈네트워크시스템으로 방문자를 녹화·조회할 수도 있다. 욕실에는 비상콜 버튼이 갖춰져 있어 비상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에 분양 중인 '상암 한화오벨리스크'(전용 22~63㎡ 총 897실)도 무인경비 시스템과 첨단 디지털도어록, 차량번호 인식 주차관제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등 최첨단 보안시설을 갖췄다. 부재시 방문자 영상 저장 및 조회 등이 가능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RFID(무선정보인식장치)카드가 있어야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도록 했다.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 중인 '광진 아크로텔'(전용 22~63㎡ 총 500실)은 RF(무선인식)시스템을 통해 각 동 출입구를 감시·통제하는 2중 보안 시큐리티 시스템이 장착된다. 24시간 가동하는 CCTV와 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도 설치된다. 또 무인택배서비스와 터치식 디지털도어락 등으로 거주자의 안전과 편의성도 확보했다.

대우건설이 이달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일대에 공급하는 '부천역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 120실, 도시형 생활주택 162가구)도 뛰어난 보안환경을 갖추고 있다. 공동현관 및 지하주차장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무인 경비시스템이 설치되고, 각 실마다 번호와 카드로 문을 열 수 있는 첨단 디지털 도어록이 깔린다.

풍산건설이 별내신도시 업무용지 1-1블럭에 분양 중인 ‘스마트리치안’ 오피스텔도 각 층마다 CCTV설치가 설치되며, 입주자들에게만 주차장 리모컨을 제공해 보안을 강화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총 247실(전용 20~27㎡)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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