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성수기를 맞은 광저우(廣州) 예술품 경매시장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중국 내 북한 미술품 시장이 현재 규모는 작지만, 잠재력은 크다고 전했다.
북한 미술작품들은 2006년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시장에 유입됐으며 작품 수준이 비교적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까지 가격이 배가량 뛰어오르는 등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 미술품은 소박하고 복고적이며 특유의 정서가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문 소장가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유통되는 수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아직 고정적인 가격 체계와 안정적인 유통경로가 형성되지 않아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지난 1월 중국 선전(深천<土+川>)에서 처음으로 북한 미술품 경매가 열린 이후 특색있는 분야를 발굴하려는 일부 경매장들이 북한 유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3일 광저우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춘계 경매회에서도 북한의 공훈예술가 최명철, 안철남 등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중국 미술계의 한 인사는 북한 미술품에 대해 “중국의 동급 작가들도 이런 수준의 작품을 그려내기 어렵다”면서 “북한 미술품 시장이 현재는 작지만, 앞으로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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