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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제조업체, 기술혁신 새 물결… 선진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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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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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신흥국 제조업체들이 최첨단 기술을 가진 선진국 기업들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은 4일 글로벌 컨설팅기관인 KPMG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글로벌 기업 241개사 대상으로 기술 혁신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 72%가 선진국과 신흥국 간 기술혁신에 대한 전환이 진행되고 있거나 2년 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신흥국 기업들은 선진국 기업보다 더 적극적으로 연구 및 급여 비용을 투자하며 새로운 제품을 창조하고 있다는 분석했다. 이같은 기술혁신의 전환이 선진국 기업에서 신흥국 기업으로 바뀌고 있으며 역사적 패턴의 역전이라고 FT는 전했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에서 미래를 위해 기초적인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한 신흥국 기업은 61%에 달했으나, 선진국 기업은 47%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가 점점 쇠약해지고 있는 선진국의 첨단기술 전망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KPMG의 스테픈 쿠퍼 영국제조사업국 국장은 "이는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다"며 신흥국의 기술 위협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앞으로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공유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기술공유가 과거에는 비용 감소와 기술력으로 인한 수익 때문에 추진했지만 현재는 더 나은 기술 개발을 위해 합작, 연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적 소유권에 대한 태도 변화도 신흥국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지역 제조업체의 55%는 지적 소유권을 소유하는 것보다 정보를 제공해주는 IP에서 기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유럽의 기업은 36%, 북미기업은 16%만이 이같은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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