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중에 상승하면 연간지수는 상승했고, 5월달에 하락하면 연간지수는 하락했다. 이때문에 중국의 투자자들은 5월 증시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지난달 상하이종합지수는 1% 하락했다.
내외부적 요인으로 중국 6월 증시가 비록 암울한 신호를 안고 출발했지만 그리 큰 하락이나 상승세가 출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4일 전했다. 우선 5월말과 6월초에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경제형세는 물론 시장전망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하 등 통화완화정책도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외부요인이 여전히 안개속에 있어 드라마틱한 상승곡선을 그리기에는 추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난팡(南方)펀드 수석전략분석가인 양더룽(楊德龍)은 "최근 시장가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며 "최근 정부의 부양정책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증시는 정부의 정책과 시장의 평가 사이에서 조금씩 상승할 것이지만 유럽시장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어서 호재가 나오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연구소의 수석분석사인 구이하오밍(桂浩明)는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이 그리 큰 약발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주도주가 나오고 있지도 않고 거래량 역시 위축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당분간 횡보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추세는 뚜렷한 점이 위안거리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점은 여전히 약점이다. 그는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나온다면 증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겠지만 이를 이익이나 손실확정의 기회로 삼는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라며 "대세상승이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화(銀華)펀드의 랴오핑(廖平)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상하이증시는 5월달 1% 하락했고 후선(상하이와 선전, 沪深)300지수는 0.22%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중소판(中小板)과 창업판(創業板)은 각각 2.37%, 7.2% 상승했다. 랴오핑은 "12차5개년규획의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반포되고 경제구조전환작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성공의 기회를 잡고 있다"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저평가된 중소벤처기업이 즐비한 만큼 이들이 대안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