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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다 총리, 내각 5명 교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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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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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4일 개각을 단행하고 야당의 의견을 반영해 관료 5명을 교체했다. 이번 개각은 소비세율 인상법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려는 총리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이날 NHK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과 마에다 다케시 국토교통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오가와 도시오 법무상, 지미 쇼자부로 금융상 등 5명을 교체했다.

노다 총리는 후임 방위상에 현역 정치인이 아닌 모리모토 사토시(71) 다쿠쇼쿠대학 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이밖에 후임 국토교통상에 하타 유이치로(44)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민주당), 법무상에 다키 마고토(73) 법무성 부대신(민주당 중의원), 금융상 겸 우정개혁상에는 마쓰시타 다다히로(73) 부흥성 부대신(국민신당 중의원), 농림수산상에는 군지 아키라(62) 전 농림수산성 부대신을 각각 임명했다.

다나카 방위상과 마에다 국토교통상은 자질 문제로 야권 참의원에서 문책 결의를 받았다. 가노 농림수산상은 이적 행위 의혹을 받는 주일 중국 대사관 외교관과 농산물 수출 사업에 연루됐다는 야권의 추궁이 예상되자 교체됐다. 오가와 법무상은 국회에서 휴대전화로 경마 웹페이지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나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지미 금융상은 본인이 사퇴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각은 향후 소비세 인상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 전날 노다 총리는 민주당의 오자와 전 대표와의 회담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힌 뒤 "현 국회 회기중에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이를 위해서 정당간 협의 특히 제 1 야당인 자민당과 충분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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