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도중 열린 경선에서 총 127표 가운데 86표를 획득, 41표를 얻은 5선의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을 제쳤다.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되는 국회부의장은 관례상 여야가 한명씩 차지하는 만큼 박 의원은 국회가 개원하면 부의장으로 확정된다.
이로써 19대 국회 의장단은 강창희 의장, 이병석·박병석 부의장 체제로 구성되게 됐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모두 충청권, 그 중에서도 대전 출신이 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박병석 국회부의장 후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경제정책 조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수완을 발휘, 김대중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고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맡았다. 17대에서는 국회 정무위원장을, 18대에서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중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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