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해결사', '우승 청부사'
현재 한화 이글스의 감독을 맡은 한대화 감독에게 붙던 이런 단어들은 그의 선수 시절의 맹활약을 자연스레 연상케 한다. 하지만 한 감독도 지옥과 천당을 오갔던 시절이 있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끝내기 3점 홈런, 그리고 골든 글러브 최다 수상(8회) 등으로 유명하며 결정적 순간 안타를 쳐낼 수 있는 클러치(Clutch) 능력이 가장 뛰어난 한국 프로야구 최고 '해결사'로 군림했던 한 감독.
하지만 그도 아픈 기억이 있다. 1986년 OB 베어스서 선수생활을 하던 도중, 해태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되던 과정에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초 '임의탈퇴선수'로 기록됐을 당시다.
고향에 새로 창단된 빙그레 이글스서 뛰고픈 마음에 트레이드를 거부하자 이에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것이다.
그는 방송을 통해 해태 합류 후의 심경과 해태 타이거즈 타선을 이끌면서 '골든글러브 8회 수상'의 영광을 얻었던 순간의 감회를 털어놓는다. 아울러 20여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감독을 맡으면서 생긴 고충에 대해서도 솔직히 고백할 예정이다.
한대화의 야구 인생 '해결사' 본능은 오는 4일 월요일 밤 10시, KBS N Sports <한국프로야구 레전드 10人>에서 방송된다.
[사진 = 한대화, KBS N SPORT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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