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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또 다시 1조원 증자 추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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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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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000억 유상증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br/>시행사측 “1조원 증자 추진 확정된 것 아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난해 4000억원 유상 증자를 실시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이 다시 1조원 증자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이하 드림허브)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출자사 실무회의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1조원대 유상 증자안이 제시됐다.

이번 제시안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발표하는 보상계획에서 보상비 확보와 향후 사업운영을 위한 추가 사업비 마련을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드림허브가 추진했던 4000억원 유상증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용산역세권 개발은 총 사업비 31조원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규모 개발사업으로 토지 보상비만 3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물산이 건설투자사 대표 자격을 포기하면서 자금 조달 문제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드림허브는 이에 같은해 7월 40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었다. 이 방안에는 증자안 외에도 코레일이 토지대금 2조2000억원을 3년간 연기하고 1조3600억원의 토지비 이자도 감면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었다.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개발의 땅 주인이자 최대 주주다.

하지만 유상증자 중 제대로 진행된 금액은 1500억원 규모고, 나머지는 여전히 납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여러 차례 자금줄이 막혔던 용산역세권 개발이 또 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제대로 사업이 추진될지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최근 실무회의에서 유상증자가 이뤄지지 않은 2500억원의 처리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검토하던 중 출자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1조원 증자안이 나왔던 것”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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