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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청옥상에서 양봉…꿀 40ℓ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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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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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소문별관 2동 옥상에 마련된 도심양봉장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시청 옥상에 '도심양봉장'을 시범 운영해 벌꿀 40ℓ수확했다.

시는 한국양봉협회 서울지회와 함께 시청 서소문별관 2동 옥상에서 두 달간의 양봉으로 아카시아 꿀 40ℓ를 수확했다고 5일 밝혔다.

시청 시범양봉장은 가로 1.0m, 세로 0.8m 규격의 2층식 벌통 5개로 이뤄졌다.

도심 양봉장은 시가 장소 제공을 하고 양봉협회에서 관리·운영을 맡았다. 이 사업은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건물 옥상에 양봉장을 만들어 꿀을 수확하는 ‘긴자양봉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채취한 꿀은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식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시는 밝혔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히 양봉을 통해 꿀을 수확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생태계 복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도심 속에서 꿀벌을 이용한 자연과의 순환구조를 되돌려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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