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37· 미국)가 기적같은 플롭 샷을 성공하며 우승한 미국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많은 화제를 낳았다. 시청률이 높아지는가 하면, 한 미국프로농구(NBA) 코치는 그 장면을 보다가 평소보다 늦게 경기장에 도착하기도 했다.
대회 최종라운드가 치러진 4일(한국시각) 같은 시각에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는 2011-2012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4차전이 열렸다.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대결이었다.
미국 골프채널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의 헤드코치 글렌 리버스는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시작 시간에 임박해 경기장에 도착했다. 우즈가 최종일 16번홀에서 드라마같은 버디를 잡고 역전우승을 하는 장면을 보느라 그랬다. 리버스 코치는 “정말 믿을 수 없었고 쿨했다. 그 장면을 보느라 몇 분 늦었는데 대수냐?”라고 보스턴 헤럴드 기자에게 말했다.
헤드코치가 지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9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2연패 뒤 2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시리즈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보스턴이 졌더라면, 리버스 코치에게 비난이 쏟아질 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