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7년 만에 타이거즈 복귀…통산 3번째 입단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풍운아' 최향남이 KIA의 유니폼을 3번째 입게 됐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5일 투수 최향남과 연봉 7000만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향남은 2004년 10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면서 KIA를 떠난 이후 8년여 만에 다시 KIA의 품에 돌아오게 됐다.

지난 1990년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의 전신)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던 최향남은 1997년 LG 트윈스로 이적했고 이후 2004년 3월 KIA 재입단 절차를 밟았다.

최향남의 기나긴 '저니맨' 생활은 계속됐다. 최향남은 2004년 10월 자유계약선수로 전격 공시된 상황에서 2005년 5월 다시 KIA 선수가 됐고, 그 해 11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계약해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었다.

최향남은 2006년 클리브랜드 산하 트리플A팀 선수로 활약하다 2007년에는 다시 귀국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고, 2009~2010년 미국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선수로 활약했다. 2010년에는 시즌 도중 일본 독립리그서 모습을 보였던 최향남은 2011년 롯데에 다시 입단했고 그해 7월에 웨이버공시 처리로 또 방출의 운명을 맞았다.

최향남은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던 13시즌에 걸쳐 '51승 65패 1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거뒀다. 해태에서 빛을 못 보던 최향남은 LG 이적 후 1998년 12승을 비롯 3년간 28승을 따며 맹활약했다.

한편 구단에 따르면 최향남은 계약과 동시에 고양 벽제 구장에서 5일 치러지는 경찰 야구단과의 2군 경기에 KIA 선수로 합류했다.

[사진 = 최향남(자료사진), 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