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육성까지 공개하며 소년단 66돌 축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 소년단 연합단체대회에 참석해 축하연설에서 10분간 육성을 공개하며 소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99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소년단 제5차대회 당시 김일성 주석이 참석한 뒤 소년단 행사에 북한 최고지도자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1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대를 이은 '소년들' 사랑을 과시했다.

김 주석은 사망 한 달 전 5차대회에 참석해 소년단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북한 소년단 창립일인 이날 “대회장인 김일성경기장은 조선소년단 창립절을 뜻깊게 경축하기 위해 모여온 4만여 명의 학생소년들로 차고 넘쳤다”고 보도했다.

김 1위원장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소년단원들은 그에게 꽃다발을 주고 붉은 넥타이를 매줬다.

그는 연설을 통해 소년단 창립절을 맞은 소년단원들을 축하하며 “김일성·김정일 조선의 새 세대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으라”고 말했다.

김 1위원장의 육성연설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월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 이어 두번째다.

소년단 대표들은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1비서의 선창에 따라 “우리는 항일아동단의 전통을 이어 언제 어디서나 김정은 장군만 믿고 따르며 그를 결사옹위하는 소년결사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진행된 소년단 연합단체대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소년단 창립 경축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이번 경축행사에는 북한 전역의 소학교, 중학교에서 선발된 2만여 명의 소년단 대표가 참가해 북한 사상 최대규모의 소년단 행사로 진행됐다.

주석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호 군 총참모장, 김경희 당 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 최태복 당 비서,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 김용진 내각 부총리,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 김승두 교육위원장 등 간부들과 모범 소년단원들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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