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중국인 2명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며 “구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납치현장 관할구역의 경찰서 책임자는 현지시간 4일 저녁 8시쯤, 6명의 괴한들이 중국인 2명이 거주하고 있는 집에 난입해 하얀 화물차에 필랍자들을 밀어 넣고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후에 필리핀 경찰과 군인이 사건현장 인근 마을에서 범행에 쓰인 화물차가 불태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등 움직임이 없어 미심쩍은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다.
필리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피랍자는 광둥성 출신으로 필리핀에서 1년 동안 거주하며 광산업에 종사해왔다. 이점을 보아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어 스카보러섬) 영해권 분쟁에 불만을 품은 필리핀 과격분자의 보복 납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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