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그들은 어떻게 경매투자 부자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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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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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경매부자들/고준석 지음/흐름출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구로동에 사는 S씨(51세). 그는 2006년에 종잣돈 3억5000만원에 맞춘 물건을 찾다보니 생각만큼 좋은 물건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인천대학교 주변에 3층짜리 여관(대지 350㎡, 법원감정가 3억 2000만 원)이 경매로 나온 것을 발견했다. 2차(2억 480만원)까지 유찰되어 있었다. 여관은 허름하다 못해 정상적으로 영업하기도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낡은 건물을 새로 고쳐 용도를 변경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S씨는 며칠을 고민한 끝에 여관을 매수하기로 했다. 건물 용도변경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3차 입찰에서 2억 10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자마자 여관을 원룸으로 바꾸는 공사를 시작했다. 총수리비 1억 5000만원을 들여 원룸 20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현재 월 600만 원(원룸 당 보증금 300만 원, 월세 3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당시 매수비용과 건물 수리비용을 합쳐 3억 6000만 원이 소요됐는데, 임대보증금을 받아 투자금액 6000만원을 회수했다. 지금은 투자금액 대비 임대수익률로 따져보면 연 24%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건물 가치도 꾸준히 상승해 자본수익이 2배가 넘는다.

평범했던 S씨가 '경매 고수'로 등극한 순간이다. 그는 어떻게 경매투자로 부자가 됐을까.

젊은 사람이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이건 반은 진심, 반은 우스갯소리로 “빌딩이나 하나 사서 세나 받으며 살고 싶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괜찮은 물건을 사려면 푼돈으로는 어림없다고 겁을 먹고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부동산 재테크 최고의 명강사'로 유명한 이 책의 저자 고준석 박사는 "방법은 있다. 시세보다 싸게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경매’를 활용하면 적은 돈으로도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고 전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경매 부자들은 결코 넉넉한 여유 자금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이 아니다. 경매에서 가장 큰 난관이라는 권리분석에 능통하거나 법을 잘 아는 사람들도 아니었다. 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반드시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실제로 노력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범했던 그들의 절박함과 남다른 실행력 그리고 성공적인 투자원칙을 날카로운 통찰과 세심한 분석으로 파헤쳤다.

그는 이 책에서는 경매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사항을 제시하고,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있거나 투자하려는 모든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다양한 사례와 냉철한 투자비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다가구주택의 경우, 세입자가 항상 골칫거리는 아니다. 전세보증금을 부담해야 하는 ‘독이 되는 세입자’를 구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66p), 상가에 유치권이 설정되어 있으면 무조건 꺼릴 게 아니라 사실 여부 확인부터 해야 한다(82p), 원룸 건물이 낡았다고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으며, 저렴하게 낙찰 받아 리모델링하면 오히려 큰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38p) 등 경매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전략과 유의점을 쏟아냈다.

평범했던 이들이 경매 부자가 될 수 있었던 특별한 투자법을 10가지와, 경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권리분석의 핵심만 콕콕 집어 알기 쉽게 해설한다. 또 부족한 자금으로도 성공적인 경매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대매출 비법을 공개한다. 경매 부자들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했고 ,저자가 경매 상담 중 가장 문의가 많았던 질문을 보기 쉽게 정리했다.244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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