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발의자인 남윤인순 등 야당 국회의원 41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형태 의원의 반인륜적 친족성폭력 사건으로 국회의원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을 만큼 중대한 흠결이 있다”며 “패륜적 친족성폭력 사건은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사퇴만이 국민께 사죄하고, 국회와 동료의원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키는 마지막 책무”라며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최근 공개된 김 국회의원의 지난 2001년 6월의 제수 강제 성폭력에 국민들의 충격과 분노는 가시지 않고 있다”며 “성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마련에 힘써야 할 국회의원이 반인륜적인 친족성폭력 사건을 일으킨 것은 법적·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김형태 의원은 반성과 사과는 커녕 피해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는데, 성폭력·성추행에 대한 그의 근본적인 태도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상식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며 ”향후 김 의원이 의원 신분으로 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정치적·법적 효력이 의문시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의안은 김경협 김광진 김기식 김상희 김선동 김용익 김윤덕 김현미 남윤인순 문병호 박병석 박원석 박혜자 박홍근 배기운 배재정 서영교 오영식 우원식 원혜영 유승희 유은혜 윤관석 은수미 이낙연 이목희 이미경 이상규 이언주 인재근 임수경 장하나 전순옥 전병헌 진선미 진성준 최민희 최원식 한정애 홍익표 홍종학 의원 등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의원 41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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