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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탁의 재계 엿보기> 삼성의 섬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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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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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필자는 얼마 전 삼성그룹 출입기자단 행사에 참석했다. 단순 친목모임이라 참석인원이 채 30여명에 불과한 조촐한 모임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행사 프로그램에 참석차 행사장 주위를 둘러보다가 화들짝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행사장에 세워둔 삼성3119구조단 소속 앰뷸런스를 발견한 것이다.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게 이날 참석한 삼성 관계자의 답변이었다.

때마침 한 참석자가 당일 프로그램에 참가하다 부상을 당해 이 앰뷸런스로 긴급히 근처 병원에 이송되는 일도 발생하기까지 했다. 다시 한 번 감탄사가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래서 삼성 삼성 하는구나'라는 말과 덧붙여지면서 말이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일일이 챙기는 삼성의 '섬세함'이 오늘의 삼성을 이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스친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제품 개발에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섬세함'을 갖춰야 함이 필요충분조건인 시대다. 그래야만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초짜와 베테랑의 차이는 바로 섬세함에서 구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짜 기업에 고객들이 감동을 받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물론 초짜 기업이 '섬세함'을 갖출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가정이 현실화될 확률은 '제로'에 가까운 실정이다 보니 고객들은 초짜 기업에 눈길을 보내기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고객들은 보다 더 섬세해지려는 베테랑 기업에 다가서게 되고, 결국엔 해당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기 십상이다.

우리의 IMF사태 직후 선진 시스템 및 기업 배우기 열풍이 가속화됐듯 이젠 우리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난 삼성 배우기 바람이 더욱 거세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까마득하게 앞서갔던 일본의 글로벌 기업조차 요즘 삼성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삼성 같은 기업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삼성 배우기를 더욱 독려하고 싶은 게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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