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7일 전자랜드 인수와 관련 "전자랜드 인수를 검토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아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마트가 전자랜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이마트가 인수 금액이 부담스러운 하이마트를 포기하고 비교적 저렴한 전자랜드에 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롯데쇼핑은 전자랜드 인수를 포기를 하는 한편으로 하이마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마트가 전자랜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롯데쇼핑과 SK네트웍스를 하이마트 인수 유력 후보로 꼽았다.
롯데는 하이마트 인수를 통해 가전 양판 사업을 단 번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하이마트는 전국 3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하이마트와의 공동구매를 통한 매출 총이익 개선, 하이마트 비가전 부분 제품 믹스 개선, 1층을 활용한 타 업태시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업계에서는 하이마트 인수가격을 1조5000억~2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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